최진실어머니,딸의화장앞두고혼절

입력 2008-10-04 0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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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결식을 치른 최진실의 어머니 정 모씨(60)가 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던 도중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실신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진실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빈소인 서울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인예배와 영결식을 치륵, 오전 9시20분쯤 경기도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정씨는 유족 참관실에서 딸이 한줌의 재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끝내 실신했다. 정씨는 영정사진을 든 아들 최진영이 참관실에 들어오기도 전에 관을 붙잡고 20여분간 딸의 이름을 울부짖다가 혼절했다. 최진실과 절친했던 이영자와 정선희는 차마 참관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끊임없는 눈물을 흘렸다. 개그맨 이영자는 바닦에 주저앉아 “난 안봐. 안보고 안보낼테야. 보면 나도 따라갈 것 같아”라고 통곡했다. 정선희는 울 힘도 잃은 듯 반쯤 넋이 나간 모습으로 참관실 밖에 서 있다가 주변의 부축을 받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이밖에도 엄정화, 이소라, 홍진경, 신애, 윤다훈, 고주원, 박해진, 이광기 등 연예인과 최진실의 부친,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 등 100여명이 함께 최진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20년간 시대의 아이콘에서 결국 한 줌의 재가 된 최진실은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됐다. 성남 |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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