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2008백제마라톤대회] 700년고도따라가을달렸다

입력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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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문기숙씨풀코스남녀부우승…김수용·유정미씨하프코스정상
‘달리기요? 신이 내린 보약이죠!’ 5일 열린 동아일보 2008 백제마라톤(충청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의 출발지인 공주종합운동장에는 대형 플래카드들이 내걸렸다. 전국에서 공주를 찾은 달림이들이 ‘파이팅’하는 문구가 많았다. 공주금강마라톤클럽은 ‘백제의 고도 공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로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방문을 반갑게 맞았다. 개교 60주년을 맞은 공주대학교는 ‘60년 박동 세계의 심장’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백제 700년 도읍지 공주는 이날 축제 분위기로 뜨거웠다. 전국에서 9000여명의 달림이들이 금강이 흐르고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공주를 도는 풀코스와 하프, 10km, 5km 건강 달리기 등 4개 코스를 달렸다. 무공해 청정 코스라 가족 참가자가 많았다. 신동원(52·공주시 옥룡동) 씨 가족은 모두 함께 달리기를 즐겼다. 신 씨는 10km, 부인 임혜정(37) 씨와 두 아들 용섭(12), 대섭(10) 군은 5km를 함께 달리며 건강을 다졌다. 신 씨는 “코스가 전국 최고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달리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풀코스를 4시간4분49초에 완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윤영규(69) 씨는 “금강 변을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박종욱(36) 씨가 2시간40분05초로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문기숙(46) 씨가 3시간19분43초로 1위를 했다. 하프코스에서는 김수용(33) 씨와 유정미(37) 씨가 각각 1시간13분52초, 1시간25분08초로 남녀 정상에 올랐다. 공주|양종구 동아일보 기자 yjongk@donga.com 공주|이승건 동아일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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