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태극낭자,시즌7승위해‘상승세’오초아넘어라!

입력 2008-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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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연속 우승을 놓치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시즌 7승을 위해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진다. 26명의 한국(계)선수들은 9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CC(파72, 6212야드)에서 열리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롱스 드럭스 챌린지´에 출전해 시즌 7승을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올 시즌 6월부터 14대회에서 6승을 챙긴 한국 선수들이지만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신지애가 생애 첫 LPGA 우승을 신고한 이후 5주 연속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해부터 전면적인 세대교체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박세리(31)와 김미현(31, KTF)을 비롯한 ´1세대´들을 대신해 이선화(22, CJ), 지은희(22, 휠라코리아), 신지애(20, 하이마트) 등을 앞세운 ´박세리 키즈´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해 4승과 올 해 6승으로 이어져 한국선수들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해까지 1세대들의 우승이 많았다면 올 시즌에는 ´박세리 키즈´의 우승이 다수를 차지해 올 시즌보다 앞으로 맞을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올 시즌 7승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여부다. LPGA투어 7개 대회가 남아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3개이다. 그 가운데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는 이번 대회와 11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ADT 챔피언십´ 두 개뿐이다. 그나마 ´ADT 챔피언십´은 전체 LPGA투어 선수 가운데 32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때문에 한국 선수의 출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우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할 수 있다. 한중일 3개국 투어대회와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 5개 대회도 전세계를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피곤한 일정으로 치러져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이선화, 지은희, 최나연(21, SK텔레콤) 등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무더웠던 여름에 한창 기세를 올렸던 한국선수들이었지만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뒤로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에 이 대회 우승으로 추가적인 우승 소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인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가 부진에서 돌아온 것이 가장 큰 방해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 우승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오초아는 무려 14주 만에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직전 대회인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핑크 팬더´ 폴라 크리머(22, 미국)의 상승세와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27, 노르웨이)도 한국선수들의 우승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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