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MVP향해´성큼´..수영,한국신4개´팡파르´

입력 2008-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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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19, 단국대)이 자유형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4관왕에 올랐다. 목표로 했던 5관왕까지는 이제 금메달 1개만이 남았다. 박태환은 15일 오후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4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종전 한국기록은 지난 2007년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박태환 자신이 세웠던 49초32였다. 박태환은 이날 자신의 기록을 0.38초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박태환이 23초62로 50m 반환점을 통과하자 관중석에서는 이미 ″깼다, 깼다″는 함성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한국기록도 깨졌다. 그는 4관왕 달성의 기쁨도 누렸다. 앞서 박태환은 12일 자유형 50m와 13일 계영 400m, 14일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차지, 이미 3관왕을 달성한 상태였다. 이번 우승으로 4관왕 고지에 도달한 박태환은 16일 서울 대표로 나서는 혼계영 4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전국체전 3회 연속 5관왕(제87회, 제88회, 제89회)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박태환이 4관왕에 오른 이날 목포실내수영장에서는 박태환의 그것 외에도 한국신기록 3개가 더 나왔다. 경기 대표 조경환(26, 고양시청)은 남자일반부 평영 50m 결승에서 28초58을 기록, 지난 1998년 제53회 회장배수영대회에서 조광제(당시 경남체고)가 세웠던 28초60을 0.02초 앞당겼다. 최혜라(17, 서울체고2)와 정두희(24, 신한은행)는 나란히 접영 100m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최혜라는 59초89로 지난 2007년 MBC배수영대회에서 신해인(당시 북원여고)이 세웠던 59초93을 0.04초 단축했다. 정두희는 53초62를 기록, 지난 2006년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했던 53초76을 0.14초 앞당겼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복싱의 백종섭(28, 충남체육회)과 김정주(27, 원주시청)는 나란히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백종섭은 지난 8월 올림픽 당시 8강전을 앞두고 기관지 파열로 기권해야했던 한을 풀었고, 김정주는 올림픽 당시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 삼성증권)은 테니스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지난 2006년 87회 대회 금메달 이후 2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2008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이상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차동민(22, 한체대)은 8강에서 낙마했다. 서울 대표로 나선 차동민은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대학부 헤비급 8강전에서 전남대표 허준녕(21, 경희대)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유도 영웅 이원희(27, 한국마사회)도 은메달에 머물렀다. 광주 대표 이원희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일반부 73kg이하급 결승에서 류정석(31, 부산유도회)과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에서 효과를 내줘 패했다. 【목포 순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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