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천재’나달,마드리드마스터스16강안착

입력 2008-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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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이 마드리드 마스터스 16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 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릴레나 마드리드 마스터스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54위 어니스트 걸비스(24, 라트비아)를 2-1(7-5 3-6 6-3)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1회전 경기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나달은 예상치 못했던 난적 걸비스를 만나 진땀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라 세계랭킹 14위 리차드 가스케(22, 프랑스)와의 16강 맞대결을 확정지었다. 가스케는 이날 무려 23개의 서브에이스를 뽑아낸 세계랭킹 25위 마디 피쉬(27, 미국)를 2-1(6-7<3> 6-4 6-3)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오른 다리에 경미한 부상이 있던 나달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서브를 뽐내는 걸비스의 기세에 눌려 손쉽게 주도권을 잡아내지 못했다. 힘겨운 싸움 끝에 1세트를 7-5로 따낸 나달은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두 번째 세트에만 7개의 서브에이스를 몰아친 걸비스에게 3-6으로 2세트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나달은 톱랭커다운 경기운영능력을 뽐내며 서서히 걸비스를 앞도하기 시작했고, 결국 3세트를 6-3으로 챙겨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주 간의 달콤했던 휴식기 이후 첫 승전고를 자국에서 울린 나달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와 힘든 싸움을 했지만 심적 부담 없이 편안하게 경기했던 것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였던 US오픈 준결승전에서 나달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던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1, 영국)도 16강에 올라 24위 마린 실리치(20,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머레이는 이날 세계랭킹 43위 시몬 보렐리(23, 이탈리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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