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X-맨]홍성흔,찬스서땅볼·플라이‘찬물팍팍’

입력 2008-10-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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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성흔(31)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1·2차전 연속 무안타에 이어 19일 열린 3차전에서도 중요한 득점 기회를 놓쳐 찬물을 끼얹었다. 첫 타석부터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홍성흔은 4회와 6회 연속 2루 땅볼로 체면을 구겼다. 더욱 아쉬웠던 건 1-5로 뒤진 7회 2사 1·3루. 짧은 안타 하나면 1점을 따라붙을 수 있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1차전과 2차전에서도 연달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홍성흔이 또 한번 체면을 구긴 순간이었다. 중심타선의 응집력 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4번 김동주가 4회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첫 장타를 신고했지만 홍성흔이 주자를 보내주는 데 그쳤고, 5회 2사 만루 밥상이 차려졌을 때는 김동주가 땅볼로 물러났다. 또다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8회에는 김현수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돼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두산이 힘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홍성흔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야 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했다. 차가 떠나고 나서 뒤늦게 손을 흔든 셈이다. 대구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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