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나카무라 슌스케(30, 셀틱)의 대결이 또 다시 무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셀틱은 22일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2008~2009시즌 본선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두 골을 몰아친 맨유의 3-0 완승.
경기의 승패와 더불어 한·일 양국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과 나카무라의 맞대결은 아쉽게도 성사되지 않았다.
나카무라는 스타팅 멤버로 나서 후반 17분까지 활약했지만 박지성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7분이 되어서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꿈의 무대´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불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맨유와 셀틱은 2006~2007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 조에 속해 격돌했다.
두 차례 가진 대결에서 나카무라가 두 경기 모두 출전한 반면,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박지성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나카무라는 자신의 장기인 왼발 킥을 앞세워 두 골을 뽑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