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페더러,다비도프스위스인도어8강행

입력 2008-10-2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가 진땀승을 거두고 다비도프 스위스 인도어 8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는 24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다비도프 스위스 인도어 단식 2회전에서 29위 야르코 니미넨(27, 핀란드) 을 2-0(7-6<6> 7-6<1>)로 격파했다.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페더러는 세계랭킹 42위 시몬 보렐리(23, 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보렐리는 세계랭킹 52위 마르셀 그라놀레스(22, 스페인)를 2-0(6-4 6-2)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에 시달린 페더러는 잦은 범실로 쉽게 점수를 내줬고, 상대의 범실에 편승한 니미넨은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노련미를 앞세운 페더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에이스를 작렬시켜 1세트를 7-6<6>으로 따냈다. 주도권을 빼앗긴 니미넨은 두 번째 세트 들어 강력한 왼손 포핸드 샷을 뽐내며 저돌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페더러의 서브에이스 행진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됐다. 이날 총 11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킨 페더러는 2세트를 7-6<1>으로 마무리, 간신히 승리를 챙기고 대회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니미넨과의 상대전적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한 페더러는 ″니미넨과는 그동안 여러 차례 맞대결도 해봤고, 또 10년 전에는 나와 한 조를 이뤄 복식을 뛰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멋진 경기였지만 내 최상의 기량은 아니었다. 나는 그가 실수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며 쉽지만은 않았던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세계랭킹 8위 다비드 날반디안(26, 아르헨티나)은 이날 랭킹 96위 크리스토프 블리젠(26, 벨기에)에게 2-1(6-4 5-7 7-6<4>)로 진땀승을 거두고 2회전을 통과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