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골을 못 넣어 아쉬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전주 덕진구 반월동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선취점을 올렸다면 좋았을 텐데…. 우리는 프로니까 남은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해볼 것이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6위권 진입을 노렸던 전북은 홈구장에서 져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26일 경기 결과에 따라 7위 자리마저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선취골 찬스를 놓친 선수는 다름 아닌 주공격수 조재진이었다. 조재진은 후반 12분,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정경호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교묘하게 무너뜨리는 침투패스를 최태욱에게 연결했다. 최태욱은 인천 김이섭 골키퍼를 제친 후 반대편 골포스트 쪽에 있던 조재진에게 땅볼 패스를 했다. 조재진은 골라인에서 2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왼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이어 후반 27분에도 조재진은 최철순의 절묘한 패스를 놓쳤다. 두 번의 좋은 기회를 놓친 대가는 예상외로 컸다. 1분 뒤 전북이 중앙수비수 알렉스의 자책골로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고 만 것. 최강희 감독은 ″전술상 조재진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있다. 다이치를 쓰려면 어쩔 수 없다. 그러다보니 활동 범위가 넓어져 조재진이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조재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 감독은 ″승패를 떠나 홈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들이 피해가고 욕을 안 먹으려고 하면 어느 시점에서는 경기가 과열되게 된다. 리그 초반에는 과감하게 휘슬을 불다가 리그 후반으로 가면서 스스로 권위를 무너뜨리고 있다. 심판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천 전재호는 전반 41분 경고 1장을 받은 상황에서 최태욱에게 위험한 파울을 범해 자칫하면 퇴장을 당할 뻔했다. 그러나 이종국 주심은 경고를 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일주일에 2번씩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하게 된다. 선수들을 규합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