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의 힘, 도쿄 긴자를 접수하다.’ 한류스타 송승헌이 일본 도쿄의 긴자 지구 한복판에 자신의 쇼룸을 열었다. 긴자는 도쿄의 전통적인 번화가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땅값과 함께 오랜 전통의 가게, 유명 명품 브랜드의 숍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송승헌은 이 긴자 지구의 랜드 마크인 도시바 빌딩 1층 로비에 100여 평 규모로 ‘송승헌 쇼룸’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승헌의 한 측근은 26일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상에서도 함께 모일 공간이 필요하다는 일본 팬들의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업체의 도움을 받아 긴자에 쇼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한류스타로서 일본에 개인 전시장 격으로 ‘상설 쇼룸’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 송승헌의 측근은 100여 평 규모의 이 쇼룸에 대해 “외관 전체가 송승헌 전신 사진으로 장식돼 있으며, 팬들은 이 곳에서 그와 관련된 각종 영상 자료, 기증 소품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측근은 덧붙여 “송승헌이 이 쇼룸의 오픈을 자축하기 위해 최근 극비리에 현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측근에 따르면 쇼룸의 개소식 당일 긴자 도시바 빌딩 주변에는 송승헌의 열성 팬 4,000명이 한꺼번에 몰려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큰 혼잡을 빚었다. 송승헌은 시청률 30% 대에 육박하는 인기를 얻고 있는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박진만)에 출연 중인 상황. 송승헌의 측근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긴자 쇼룸의 테이프 커팅 행사만 참석하고 곧바로 서울로 돌아왔다”며 “내년 초 다시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에서 주인공인 동철 역을 맡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