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원과접전끝에아쉬운0-0무승부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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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과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득점 없이 무승부를 이뤘다. 포항은 26일 오후 3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3라운드 수원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15승3무5패 승점48점으로 이날 선두 성남(14승5무4패 승점 47점)을 3위로 끌어내린 서울(12승9무1패 승점 48점)에 골득실에서 1골 밀려 단독선두로 나서지 못하고 2위를 유지했다. 최근 수원과의 홈 5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3무)을 이어온 포항은 11승5무7패로 승점 38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11승7무4패, 승점 40점)에 2점이 뒤져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수원 차범근 감독(55)은 지난 22일 벌어진 컵대회 결승전에서 각각 한 골씩을 기록, 팀에 우승을 안겼던 ´뉴 콤비´ 에두와 배기종을 앞세워 골사냥에 나섰다. 포항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41)은 노병준과 스테보를 최전방에 두고 ´백전노장´ 김기동을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워 막강한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은 포항은 김기동을 중심으로 노병준과 스테보가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속도감 있는 공격을 전개했다. 포항은 전반 초반 오른쪽 측면에서 노병준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안 골문 왼쪽에 있던 김기동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비껴가고 말았다. 수원은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문민귀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해 들어가던 배기종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됐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제공권이 좋은 스테보의 머리를 겨냥해 선제골을 노려봤지만 번번이 수원의 장신 수비벽에 막혀 쉽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전 들어 경기의 흐름을 잡기 위한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을 벌였다. 송종국과 조원희는 공에 대한 집념을 불태우며 빈틈없는 수원의 미드필드라인을 형성했고, 이에 질세라 포항도 김기동, 신형민, 박원재가 공수 간격을 조율했다. 골침묵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던 양 팀은 후반 중반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수원 차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배기종을 뺴고 백지훈을 투입했고,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전반전 에 활동폭이 컸던 노병준을 빼고 황진성을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감독들의 교체카드는 빛을 발휘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도 승부의 균형을 깨지 못한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하우젠 K-리그 23라운드 26일 경기 결과 포항 0 (0-0 0-0) 0 수원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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