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HOT]‘세인트’리니지2본좌등극…6인조배틀리그우승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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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출귀몰‘게릴라작전’상대화력응수…지난대회우승팀‘리을리을’은3위에
‘리니지2’ 최강의 6인조 팀이 결정됐다. 26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R&D센터에서 열린 ‘TG삼보 배 리니지2 배틀리그’ 결승전에서, 거스틴 서버의 세인트 팀이 카스티엔 서버의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을 2대1로 물리치고 ‘리니지2’ 왕좌에 등극했다. 전국에서 ‘날고 긴다’는 ‘리니지2’ 마니아들이 6명씩 짝을 지어 총 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세인트 팀은 예선을 2위로 통과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우승후보인 리을리을 팀과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을 연거푸 쓰러뜨리면서 경기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전국에서 ‘날고 긴다’는 ‘리니지2’ 마니아들이 6명씩 짝을 지어 총 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세인트 팀은 예선을 2위로 통과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우승후보인 리을리을 팀과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을 연거푸 쓰러뜨리면서 경기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6명의 팀원이 한꺼번에 나와 승부를 벌이는 1라운드 데스매치는 세인트 팀의 강력함이 여실히 돋보였다. 세인트 팀은 상대팀인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이 ‘화력’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팀인 만큼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흩어지면서 각개전투를 펼쳤다. 다른 캐릭터들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카디날’과 ‘도미네이터’가 번갈아가면서 팀원들의 체력을 유지시켜 가며 상대팀의 화력에 응수했다. 작전은 주효했다. 한 캐릭터도 죽지 않은 채 세인트 팀원들은 게릴라 작전을 써서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원들을 한 명 한 명씩 쓰러뜨렸고, 2분여가 지난 뒤에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원 중 서있는 이는 없었다. 기세를 잡은 세인트 팀은 내친 김에 2라운드인 로열럼블 경기도 삽시간에 승리로 가져갔다.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은 흡사 잡아먹을 듯 안광을 뿜으며 세인트 팀에게 달려들었지만, 견고한 세인트 팀의 방어막은 걷힐 줄 몰랐다. 아무리 공격해도 상대편 팀원들이 쓰러지지 않자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은 돌연 작전을 바꾸고 방어태세로 돌입했다. 하지만 이미 자신들의 팀원들이 3명이나 쓰러진 후였다. 너무 늦었다는 듯 고개를 떨구는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의 모습 뒤로 세인트 팀을 응원하던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비록 우승컵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은 역시 강팀이었다. 1대1로 팀원들이 겨루는 3라운드 데스매치는 화력이 강한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의 잔치였다.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은 세 번째 주자인 소울테이커가 세인트 팀의 주자 3명을 연속으로 이기는 강력함을 보인 끝에 2대1로 체면치레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서 세인트 팀은 상금 500만원과 함께 S80이라는 희귀 아이템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또한 1년간 ‘전국 최강’을 표시해주는 아이디 색상을 부여받았다. 우승을 거둔 세인트 팀 팀장은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후 와신상담의 기분으로 열심히 연습했다”며 “매년 열리는 배틀리그에 3년째 참가하고 있는데, 그러한 경험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도록 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우승한 세인트 팀원 6명 안에 속해있는 2명의 여성에게도 시선이 주목됐다. 미모의 여성 2명이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거두자 해설자 등 취재진이 몰려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지난대회 우승팀이었던 이아나 서버의 리을리을 팀이 드비안느 서버의 희망연합 팀을 3대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리니지2’의 올림픽으로 불리며 매년 각 서버의 최강자들이 경합해 최강을 겨루는 ‘리니지2 배틀리그’는 7주간의 예선을 거쳐 이날 경기가 모두 끝났다. ‘리니지2’ 세계에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이 대회는 내년에 현재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로 대회가 확대될 예정이며, MMOPRG계에 새로운 e스포츠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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