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WBC‘하라재팬’합류

입력 2008-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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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출전결정”보도…감독교체로입장급선회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35·사진)가 ‘하라 재팬’에 합류한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일본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9일 이치로의 가세를 보도했다. 25일 미국에서 일시 귀국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치로는 28일 야구 관계자와 접촉한 자리에서 내년 WBC 출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제1회 WBC에서 오사다하루(왕정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일본대표팀의 핵심멤버로 활약한 이치로는 그동안 대표팀 합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호시노 센이치 베이징올림픽대표팀 감독의 WBC 사령탑 선임 가능성이 고조되던 최근에는 “일본은 최강팀을 만든다고 하지만 현역 감독의 선택은 어려워졌다. 진심으로 최강팀을 만들려고 하지 않고 있다”며 ‘호시노 재팬’의 재출현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일파만파 파장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하라 감독의 WBC 사령탑 낙점으로 사태가 진정되자 WBC 출전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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