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승리’랜들vs‘KS첫선발등판’송은범격돌

입력 2008-10-29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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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승리를 수확한 맷 랜들(31)과 한국시리즈에 첫 선발등판하는 송은범(24)이 4차전에서 맞붙는다. 두산 김경문 감독과 SK 김성근 감독은 29일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가 끝난 직후 각각 4차전 선발로 랜들과 송은범을 예고했다. 지난 1차전을 포함해 한국시리즈 등판 경험이 4번에 달하는 랜들은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랜들은 1차전에서 5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로 1실점하며 SK 타선을 봉쇄했고, 1차전 MVP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9승9패 평균자책점 4.48로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SK를 상대로는 강했다. 랜들은 SK와의 경기에서는 6번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27를 기록했고, 상승세는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도 이어졌다. 두산이 29일 경기에서 패배해 1승 2패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랜들의 부담은 1차전에 비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송은범은 한국시리즈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3차전 경기를 앞두고 "경기 결과에 따라 송은범을 4차전 선발로 올릴지 말지 결정하겠다"고 했던 김성근 감독은 결국 송은범을 4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올 시즌 송은범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팀의 5선발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송은범의 한국시리즈 등판 경험은 한 번 뿐이다. 송은범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의 올 시즌 두산 상대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송은범은 두산전에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고, 승리를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3경기에서 송은범은 1패를 당했을 뿐이었다. 워낙 변수가 많은 단기전이라 시즌 중 송은범이 두산 타자들에게 약했다고 해도 4차전에서 쉽게 무너질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송은범이 랜들보다 유리한 것은 팀이 2승1패로 앞서 있다는 것. 송은범은 랜들에 비해 편하게 마음을 먹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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