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북런던더비´극적인4-4무승부

입력 2008-10-30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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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0라운드에서 2골차로 뒤지던 후반종료 직전 저메인 제나스와 아론 레논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4-4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볼튼 원더러스전 2-0 승리 이후 난적 아스날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 2경기 연속무패를 기록하며 꼴찌탈출을 위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특히, 후안데 라모스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해리 레드넵 감독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아스날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6승2무2패 승점 20점을 기록, 헐시티가 첼시에 0-3 완패한 덕분에 리그 3위로 한 단계 올라서는데 만족했다. 시작은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드 벤틀리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7분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리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날의 윌리엄 갈라스에게 헤딩 역전골을 내줬고, 후반 19분에는 수비실책으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1-3으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3분 뒤인 후반 22분 대런 벤트의 추격골로 점수차를 1점차로 좁혔으나, 1분 뒤 로빈 반 페르시에게 어이없게 실점해 2-4, 다시 2골차로 밀렸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제나스가 득점에 성공해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는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었고 아스날의 승리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전 교체출전한 아론 레논이 후반 49분 기적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결국 승부를 4-4 무승부로 마감했다. 한편, 리그 2위 첼시는 같은 시간 킹스턴 커뮤니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리그 10라운드에서 프랭크 램파드와 니콜라스 아넬카, 플로랑 말루다의 득점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선두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가진 포츠머스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스티븐 제라드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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