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의미래’이광재·윤호영,올시즌돌풍예고

입력 2008-10-31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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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이광재와 신인 윤호영이 2008~2009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원주 동부의 이광재(24)와 윤호영(24)은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개막전에서 각각 31분10초, 9분31초를 소화해 12득점, 4득점을 기록했다. 이광재는 팀이 34-44로 뒤진 채 맞은 3쿼터 초반 연이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 전환에 앞장섰고, 윤호영은 코트에 들어선 후 흐뜨러진 팀의 수비 밸런스를 잡는데 공헌했다. 이광재는 경기 후 "(김)주성이 형을 비롯해 원래부터 인사이드가 좋았는데 (윤)호영이까지 들어와 더욱 탄탄해졌다"며 "덕분에 저를 비롯한 외곽슈터들이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윤호영은 "수비와 궂은 일부터 먼저 한다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날 이광재와 윤호영은 동부의 신예 2인방답게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개막전 승리를 이끄는데 공헌했다. 이광재는 "호영이와는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며 고교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윤호영 역시 미소와 함께 이광재의 말에 동감을 표했다. 둘은 지난 2002년 나란히 청소년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었다. 당시 이광재와 윤호영은 각각 용산고와 낙생고의 주축 멤버로 활약, 한국농구를 이끌 재목들로 평가받았다. 둘은 이후 각각 연세대와 중앙대로 진학,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쳐야 했다. 동일한 포지션이 아니라 일대일 정면 승부를 벌인 적은 없지만 언제나 팀 승리를 위해 힘썼다. 또 지난 7월에는 나란히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돼,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광재와 윤호영은 현재 각각 발목과 손가락 부상으로 완전치 않는 상태이다. 그러나 자신의 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 과감히 코트에서 에너지를 쏟고 있다. 한국 농구의 미래이자 동부의 미래 이광재와 윤호영은 같은 목표와 꿈을 가지고 전진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동부가 더욱 무서워지고 있다.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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