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키포인트] 3차전9회말정대현병살타유도

입력 2008-10-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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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두산이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10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이 2-3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SK 마무리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1사만루의 황금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타격왕 김현수. 정대현의 바깥쪽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빠져나갈 듯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2루 근처로 시프트(수비이동)한 2루수 정근우가 공을 잡아 2루를 밟은 뒤 1루에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1루 송구는 까다로운 원바운드였지만 1루수 이진영의 미트 끝에 공이 걸려 SK가 2승1패로 앞서나갔다. 만약 이 송구가 빠졌다면 2루주자까지 득점해 두산의 끝내기 승리가 될 수도 있었다.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쿠바전) 9회말 마지막 더블플레이 상황과 흡사한 이 장면은 이번 한국시리즈 전체 향방에 분수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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