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지암비-파바노‘결별’,옵션행사거부

입력 2008-11-05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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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가 두 명의 고액연봉자에 대한 내년 연봉 옵션행사를 거부했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양키스가 1루수 제이슨 지암비(37)와 우완 선발 칼 파바노(32)의 내년 시즌 연봉 옵션을 모두 거절하고 이별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지암비와 파바노에 대해 각각 2200만 달러와 1300만 달러의 내년시즌 연봉 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날 양키스가 옵션행사를 거부함에 따라 지암비는 500만 달러, 파바노는 195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각각 지급받게 됐다. 지암비는 지난 2002년 7년 동안 1억2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오클랜드를 떠나 FA로 양키스에 입단했다. 2000시즌 리그 MVP 출신인 지암비는 양키스 입단 첫해인 2002년 타율 0.314 41홈런 122타점으로 명불허전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높은 몸값에 걸 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2003시즌부터 타율이 급감하기 시작해 이후 단 한 차례도 3할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고, 2004년과 2007년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양키스에 입단해 7시즌 동안 홈런을 209개나 때려냈지만 지난 해 12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약물복용실태를 담은 ´미첼 보고서´에 이름을 올리며 약물에 의한 ´홈런´이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희대의 먹튀 우완 파바노는 양키스의 골칫덩이였다. 2004년 시즌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18승8패(평균자책점 3.00)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한 뒤 4년 동안 3995만달러의 거액을 받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파바노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4년 동안 단 9승(8패, 평균자책점 5.00)만을 올렸다. 양키스는 그가 올린 1승당 무려 440만 달러를 지불한 셈이다. 지암비와 파바노는 양키스의 옵션 거부로 인해 곧바로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보장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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