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4강·결승,제3지역인´제주´에서개최될듯

입력 2008-11-05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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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과 결승전이 각각 오는 12월18일과 21일 제주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경기국 이상호 국장은 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 성남의 FA컵 8강전을 앞두고 "4강전과 결승전이 제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0월3일부터 12월2일까지 별 탈 없이 진행됐던 FA컵 준결승전과 결승전. 올해는 지난 8월 개최된 2008베이징올림픽과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일정 때문에 FA컵 4강전부터 결승전까지의 스케줄이 냉혹한 추위가 기다리고 있는 12월 중순으로 밀리는 사태가 생겼다. 축구협회는 당초에 준결승전을 오는 12월11일 낮 12시와 오후 2시에 두 차례에 걸쳐 치른 뒤, 결승전을 14일 오후 2시에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축구협회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연맹은 오는 12월 7일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을 치르고 9일 시상식을 계획하고 있어 FA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4개 팀의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축구협회에 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 이 국장은 "오는 12월 18일과 21일로 일정 변경 보고를 올린 상태다. 추위 때문에 육지보다는 해도 길고 덜 추운 제주도가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내린 판단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준결승전은 18일 낮 12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치러낸 뒤 오는 21일 오후 2시에 결승전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장소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공설운동장인 이유에 대해 이 국장은 "제주공설운동장이 제주 시내에 위치해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 같아서다"고 설명했다. 또한 축구협회는 지난해 홈 엔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결승전을 단판 승부로 결정짓기로 했으며, 현재 경기 시간 등을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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