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상감독,“한국,남자계영800m올림픽메달도전”

입력 2008-11-08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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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상 수영대표팀 감독(52, 대한수영연맹)이 박태환의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노민상 감독은 대한수영연맹이 새 경영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7일 오후, 선발 기준 등을 소개하며 ″남자 계영 800m에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을 지도해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라는 사상 초유의 성적을 거뒀던 명장의 말이기에 넌지시 한 말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그러나 현 아시아기록은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이 세웠던 7분09초12이고, 세계기록은 미국이 역시 베이징올림픽에서 수립한 6분58초56이다. 한국기록은 2006도하아시안게임 당시 한국대표팀이 세웠던 7분23초61이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당시 노민상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남녀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적은 있다. 기록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노 감독은 이번 대표 선발 과정에서도 이 계획을 염두에 두었다. 노 감독은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난 올림픽에서 기록을 단축했던 선수들이나 기록 향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뽑았다″고 말했다. 미래를 바라본 선수 선발이라는 의미다. 박태환과 나란히 전국체전 5관왕에 올랐던 배준모(19, 서울시청) 등 자유형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도 노 감독의 이번 발언을 이끌어내는 데 한몫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물살을 가를 새 대표팀 19명은 오는 9일 태릉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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