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4경기만에첫패배…초반순위대혼전

입력 2008-11-08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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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가 ´천적´ LG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열린 3경기 결과, 공동 1위 4팀, 공동 5위 4팀이 등장하는 등 대혼전 양상이 벌어졌다. 창원 LG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서만 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랜든 크럼프의 맹활약에 힘입어 93-80으로 승리했다. 4쿼터 크럼프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챙긴 LG는 지난 정규시즌 오리온스전 6전 전승에 이어 7연승을 이어갔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오리온스는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한 김승현의 공백을 실감하며 3연승 이후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현주엽과 조상현은 이날 나란히 개인통산 5000득점을 돌파해 전날 원주 동부의 김주성에 이어 18번째, 19번째로 5000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은 1쿼터 24-24, 2쿼터 46-46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뤄 승부를 안개 속으로 끌고 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LG는 존슨과 기승호, 전형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신인 기승호는 국가대표 슈터 전정규를 앞에다 두고 과감하게 일대일 골밑플레이를 가져가는 등 연속으로 바스켓카운트 2개를 얻어내 LG의 3쿼터 리드를 이끌었다. 이에 오리온스는 다니엘스를 대신해 톰슨을 내보냈고 이현준, 정재홍, 김병철의 득점이 성공, 3쿼터를 65-68까지 추격한 채 마쳤다. 3쿼터에서 가장 많이 벌어진 점수 차는 9점차였다. 4쿼터는 크럼프의 쿼터였다. LG는 75-70으로 앞서던 종료 4분54초를 남겨두고 크럼프가 2득점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 분위기를 잡았고 이어 존슨과 크럼프가 연속 득점에 성공, 종료 2분21초를 남겨두고 85-74까지 달아났다. 종료 1분17초를 남겨두곤 현주엽이 이날 LG의 유일한 3점슛을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시각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서울 삼성 전에서는 홈팀 KT&G가 삼성을 113-77로 대파했다. KT&G 캘빈 워너가 20득점을 몰아넣고, 가드 주희정이 12득점-12어시스트로 힘을 보태 대승을 이끌었다.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는 접전 끝에 원정팀 울산 모비스가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94-88로 눌렀다. 4쿼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양 팀은 88-88로 동점을 이뤘다. 이 상황에서 모비스의 브라이언 던스톤이 덩크슛을 꽂아넣는 등 4점을 집중시키고 동료 오다티 블랭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모비스 쪽으로 가져왔다. 이로써 KT&G는 3승1패를 기록, 원주 동부, 전주 KCC, 오리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려 4팀이 동률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2승2패를 거둔 팀도 4팀이나 생겼다. 전자랜드, 삼성, LG, 모비스가 동률을 이뤄 공동 5위에 올랐다.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8일 전적 ▲창원 LG 93-80 대구 오리온스 ▲안양 KT&G 113-77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 88-94 울산 모비스 【창원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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