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SK-세이부전관심…김성근감독“우승하러왔다”

입력 2008-11-12 0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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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러 일본에 왔다."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66)이 아시아시리즈 첫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들은 11일 오후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4개국 감독 공식 기자회견 소식을 일제히 타전했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김성근(한국 SK), 와타나베 히사노부(일본 세이부), 이자오(중국 톈진) 감독, 뤼원성(대만 퉁이) 감독이 참가해 각각 대회를 맞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일본 언론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이번 대회 우승을 다툴 김성근 감독과 와타나베 감독에게 쏠렸다.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지난 해 주니치에 아쉽게 패했지만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이곳에 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감독은 "아시아 야구 수준이 많이 높아져 쉽게 우승을 할 수 없다"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와타나베 감독은 ´일본킬러 김광현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김광현은 한국의 슈퍼에이스다. 1차전에 김광현을 투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감독의 말을 듣던 김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왔기 때문에 13일 일본과의 예선 1차전이나 16일 결승 가운데 한번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SK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그대로 나와 전력에 큰 변동이 없지만 세이부는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제외 되는 등, 무려 주전 9명이나 빠졌다. 이에 대해 와타나베 감독은 "올림픽 기간에도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자신있다. 현재 멤버도 힘이 있는 선수들이다"고 자신했다. SK와 세이부의 아시아시리즈 예선 1차전은 13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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