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만못믿을‘중동의스케줄’

입력 2008-1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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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좋은 경험 하신 겁니다.” 훈련 시간에 늦어 헐레벌떡 뛰어오는 기자들을 본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 전한진 차장이 빙그레 웃으며 한 마디를 던졌다. ‘카타르까지 취재 가서 지각을 하다니?’ 사연은 이렇다. 대표팀의 12일 오후 7시(현지시간) 훈련은 도하 시내 아스파이어 돔 인근 6개 보조구장 중 3번 경기장에서 예정돼 있었다. 취재진은 일찌감치 3번 구장에 도착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7시가 넘도록 대표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의아해하고 있을 때 1번 구장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들린 것. 연습구장이 바뀐 이유에 대해 전한진 차장은 “갑자기 구장이 바뀐 건지 아니면 원래 1번 구장이었는데 3번 구장으로 잘못 통보해 준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며 “여기 중동 사람들 일 처리하는데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며 취재진을 위로(?)했다. 도하(카타르)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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