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태극전사보자",현지교민2000여명열띤응원전

입력 2008-11-15 01: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카타르전이 펼쳐진 알 사드 스타디움에는 도하에 머물고 있는 한국 교민, 현지 주재원 등 2000명이 몰려와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이슬람 휴일인 금요일에 경기가 열리는 관계로 대부분 휴식을 취하다 경기장을 찾아 카타르전에 나선 태극전사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일부 교민들은 이날 경기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한국 벤치 쪽 골대 뒤편 응원석에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1000명 가량의 카타르 홈팬들을 압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알 사드 지휘봉을 잡고 있는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관중석에서 한국-카타르전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가삼현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준, 이하 축구협회) 사무총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안면이 있는 한국 대표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스탠드에서 사진기를 들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내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에서 경기가 열린다기에 찾아왔다"며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북한 등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알 사드 스타디움 원정팀 라커룸에 비치된 욕조시설로 허정무호가 곤욕 아닌 곤욕을 치렀다. 유럽 대부분의 경기장에서는 홈팀과 원정팀 라커룸에 샤워 및 욕조시설을 준비, 활용하고 있다. 카타르에서도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알 사드 스타디움 역시 이런 점들을 받아들여 홈과 원정팀 라커룸에 욕조를 비치하는 등 선수들을 위한 여러가지 시설을 준비했다. 하지만 카타르 측이 한국 팀 라커룸 욕조에 더운 물을 받아놓는 바람에 습기가 들어차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원재 축구협회 홍보부장은 "더운 물 때문에 라커룸에 습기가 들어차 더운 날씨에 더욱 땀이 나더라"고 멋쩍운 웃음을 지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