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노박 조코비치가 2008 테니스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1, 세르비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치중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컵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5위 니콜라이 다비덴코(26, 러시아)를 2-0(6-1 7-5)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부터 막강한 전력을 선보였던 조코비치는 시즌 최종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골드그룹 조별 예선 1차전에서 다비덴코를 제압했던 적이 있는 조코비치는 이 날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첫 세트를 6-1로 따냈다. 상승세를 탄 조코비치는 2세트 들어 날카로운 반격을 시작한 다비덴코를 7-5로 제압하고 시즌 네 번째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34만 달러(약 18억7000만 원)를 거머쥔 조코비치는 세계랭킹에서도 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와 격차를 좁히게 됐다. 이 대회를 끝으로 종지부를 찍은 2008 시즌 ATP투어는 내년 1월5일부터 카타르 도하와 인도 첸나이,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를 시작으로 2009 시즌의 막을 올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