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팀아시아’,렉서스컵3연패를꿈꾼다

입력 2008-11-27 12: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세리가 이끄는 ´팀 아시아´가 3년 연속 렉서스컵의 주인공을 노린다. 주장 박세리(31)를 비롯, 한국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팀 아시아´는 오는 28일부터 3일 동안 싱가포르 의 아일랜드CC 부킷코스(파72, 6077야드)에서 열리는 ´2008 렉서스컵´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각 팀 12명씩 총 24명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정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팀 아시아´와 아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출신의 선수들이 힘을 합친 ´팀 인터내셔널´이 맞대결을 펼친다.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첫날 포섬 6경기, 둘째 날 포볼 6경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러 승리와 무승부, 패배에 각각 점수를 매겨 최종승자를 가린다. ´팀 아시아´는 주장 박세리(31)를 비롯해 이정연(29, 한국타이어), 이선화(22, CJ), 장정(28, 기업은행), 지은희(22), 김송희(20, 이상 휠라코리아), 최나연(21), 박인비(20, 이상 SK텔레콤) 등 총 12명 가운데 8명이 한국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 밖에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킨 청 야니(19)가 합류했고 캔디 쿵(27, 이상 대만)과 시모무라 마유미(25, 일본), 오마타 나미카(32, 일본)도 한 팀을 이루게 됐다. 이에 비해 ´원조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8, 스웨덴)이 이끄는 ´팀 인터내셔널´은 이름처럼 다국적군단으로 힘을 모았다. 주장인 소렌스탐은 안젤라 스탠포드(31), 폴라 크리머(22), 크리스티 커(31), 니콜 카스트레일(29), 나탈리 걸비스(25, 이상 미국)와 수잔 페테르센(27, 노르웨이), 카렌 스터플스(35, 영국), 헬렌 알프레드손(43, 스웨덴), 캐서린 헐(26), 니키 캠벨(28, 이상 호주), 크리스티나 김(24, 한국명 김초롱)을 이끌고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소렌스탐에게는 이 대회의 우승으로 자신의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빼앗으려는 ´팀 인터내셔널´의 투혼 만큼이나 지키려는 ´팀 아시아´의 의지도 강하다. 박세리는 2년 연속으로 주장에 선임된 후, "지난해 팀원들과 렉서스컵 우승 트로피로 축배를 들었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이번 대회에서도 인터내셔널 팀을 누르고 당당히 우승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은퇴하는 소렌스탐에게 마지막으로 선물을 하겠느냐는 물음에 박세리는 "우승을 건네주라는 거냐?"며 웃어 보인 뒤. "개인적으로는 그러고 싶지만 운동은 냉정하다. 소렌스탐에게는 고별 무대이지만 우리는 항상 승리를 보고 경기를 할 것"이라는 다부진 승리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