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홈피에심경토로“하루빨리구단에서말나왔으면”

입력 2008-11-27 17: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임의탈퇴 신분인 김진우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근황과 심정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의 임의 탈퇴 신분인 김진우(25)는 27일 오후 미니홈피에 근황과 심정을 담은 글을 남기며 복귀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나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 응원과 질타의 메시지를 전해줘 감사하다"고 운을 뗀 김진우는 "홈페이지를 볼 때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행복해지고 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광주 모 대학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아침, 점심, 야간으로 하루에 3번에 걸쳐 훈련 중이며 보강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김진우는 지난 해 시즌 초부터 개인사 등을 이유로 빈번이 팀을 이탈하고, 연락을 끊은 채 장기간 팀에 복귀하지 않는 등 성실하지 못한 태도를 보여 지난해 7월31일 KIA에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김진우는 2006년부터 2년간 예비군훈련에 참석하지 않아 지난해 말 관할 예비군중대로부터 형사고발을 당했고, 이 때문에 올해 8월 향토예비군 설치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 KIA에 복귀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김진우는 "나도 하루 빨리 구단에서 어떤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좋은 일이 있을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복귀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KIA의 한 관계자는 김진우가 훈련을 재개했다는 말을 듣고 "지난 해 광주 진흥고에서 훈련을 한다고 해서 몇 차례 찾아 갔는 데 만나지도 못했다"며 김진우가 훈련하고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김진우가 다시 우리 팀에 오려면 과거를 반성하고, 선수단에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 정말 야구를 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밝힌다면 받아줄 수도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김진우는 구단에 정식으로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한 적이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예전에 우리 선수였는데 김진우에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진우 본인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필요하다"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