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LIG 3-0완파…흥국생명은도로공사격파

입력 2008-11-29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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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LIG를 꺾고 대한항공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눌렀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9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앤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3-0(25-23 25-20 33-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25일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홈개막전에서 1-3으로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선수 앤더슨은 팀 내 최다인 1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맏형′ 후인정은 알토란 같은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LIG는 카이(17득점)와 이경수(15득점)가 32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매 세트 후반마다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차세대 대표팀 세터인 황동일이 합류한 LIG는 1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아 나갔다.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이경수를 앞세운 LIG는 1세트 9-6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앤더슨과 후인정의 공격이 계속해서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 세트 막판까지 치열한 랠리를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23-2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송인석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를 25-20으로 잡아낸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3세트까지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24-23에서 송인석의 서브 범실로 듀스를 허용한 현대캐피탈은 연이은 서브 범실로 좀처럼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8차례나 듀스를 거듭한 현대캐피탈은 앤더슨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 나간 뒤 이선규가 이경수의 후위공격을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프로 4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던 LIG는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 이어 이 날 현대캐피탈에게도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프로 4개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1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3-25로 아쉽게 내줬지만, 남은 3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승1패를, 도로공사는 1승2패를 기록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29일 경기 전적 ▲LIG 0 (23-25 20-25 31-33) 3 현대캐피탈 ▲도로공사 1 (25-23 19-25 14-25 19-25) 3 흥국생명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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