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박지성맨시티전평점7
“어려운 상황에서 볼을 잡아 선제골에 기여했다.”
맨유의 박지성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은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08-2009 프리미어리그 ‘더비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89분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전반 42분 웨인 루니가 결승골을 터트리는데 기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문전에서 어렵게 볼을 잡은 뒤 자신의 왼쪽으로 돌아가는 마이클 캐릭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볼은 수비를 맞고 공중으로 튀었고, 박지성은 재차 헤딩으로 볼을 연결했다. 캐릭은 이 볼을 곧바로 슈팅했지만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문전 쇄도하던 루니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루니의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박지성은 이후 1-2차례 좋은 득점찬스를 맞았지만 수비에 걸려 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한 뒤 경기를 마쳤다.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평점 7을 주며 “어렵게 볼을 지켜내 루니가 골을 터트리는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전반전에는 활약이 좋았지만 후반전에서는 아쉬웠다”며 평점 6을 줬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