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레이커스연승행진에‘딴죽’

입력 2008-12-03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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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가 레이커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3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콘세코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트로이 머피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118-117로 신승했다. 인디애나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고, 7승째(10패)를 올렸다. 인디애나 트로이 머피는 팀에 승리를 안기는 역전골을 비롯, 16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역전승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머피였지만 승리의 주역은 대니 그레인저였다. 그레인저는 32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T.J. 포드는 21득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톡톡히 한 몫을 했다. 3쿼터까지 15점차로 앞서며 여유를 부렸던 레이커스는 4쿼터에서 뒷심을 발휘한 인디애나의 공격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28득점 7리바운드)와 파우 가솔(20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에서 레이커스와 시소게임을 펼쳤던 인디애나는 2쿼터 초반 라쇼 네스테로비치와 그레인저, 포드가 득점을 올려 38-34로 앞서기도 했지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61-66으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인디애나는 3쿼터 초반 브라이언트에게 연속으로 8점을 내줘 73-68로 끌려갔고, 3쿼터 종료 전 3분여 동안 그레인저의 자유투 2개 이외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점수 차는 15점 차(86-101)로 벌어졌다. 하지만 4쿼터에서 인디애나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포드의 슛으로 스타트를 끊은 인디애나는 3분 동안 10점을 올리며 추격전을 펼쳤고, 그레인저가 맹활약해 경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116-115로 역전했다. 인디애나는 경기 종료 58초전 브라이언트에게 2점슛을 허용해 117-116으로 다시 끌려갔지만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 기회를 저지하고 머피가 슛을 성공시켜 기적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레이커스는 아쉽게 7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2패째(14승)를 당하며 승률 0.875를 기록, 9할대 승률에서 떨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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