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2008①]“세상에섭섭하다”연예계를뒤흔든말말말

입력 2008-12-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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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슬픔, 충격과 아픔 그리고 또 다른 희망. 2008년 연예계를 훑고 지나간 수많은 일들. 때로는 기쁨과 슬픔으로 눈물 짓게 했고, 충격과 아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때 헤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이젠 새로운 희망을 찾아 2009년을 향하고 있다. 사건과 사고는 말을 낳았고, 말은 또 다른 말을 달고 다녔다. 2008년 연예계를 기억하게 하는 다양한 일들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 말, 말을 모았다. ○…“세상에 섭섭하다.”(배우 최진실)=스타들 잇단 자살 그리고 죽음 10월2일 톱스타 최진실이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스타는 힘겨운 삶의 외로움과 악성 루머, 극심한 우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떴다. 한 달 전 그녀와 친했던 탤런트 안재환이 연탄가스에 스스로 질식하며 세상과 이별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다. 최진실 자살후 조성민·유족 친권싸움 얼룩 최진실은 두 아이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아이들의 아픔은 최진실의 죽음 이후 유족과 전 남편 조성민 사이에 친권 및 재산 관리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는 또 친권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전화로 이별통보, 교통사고 당한 기분”(배우 김정은)=톱스타 커플 결별 스타커플들의 안타까운 결별 소식이 이어진 한 해. 가장 큰 충격은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던 잉꼬 커플 김정은-이서진의 결별이었다. 김정은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본지 11월22일자 1면)에서 “전화로 일방적인 결별통보를 받았다”며 “10월 말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로써 2년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별 통보 이서진은 홍콩서 ‘맘 달래기?’ MBC 드라마 ‘종합병원2’ 주연과 SBS ‘초콜릿’ 진행자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정은과 달리 이서진은 해외에서 조용히 마음을 추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은 “현재 이서진은 홍콩에 머물고 있다”며 “결별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나를 지켜준 남자”(배우 손태영)=톱스타 커플 결혼과 열애 권상우와 손태영이 9월28일 결혼했다. 권상우는 “손태영은 내 마음의 안식처 같은 여자”라고 사랑을 고백했고, 손태영은 “권상우는 나를 지켜준 남자”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과 함께 이날 유채영과 오승은, 개그맨 문지연도 나란히 결혼했다. ○…“보여주면 믿겠느냐.”(가수 나훈아)=나훈아 기자회견 그리고 악성 루머 공연 취소로부터 파생된 잠적설, 야쿠자 폭행설, 신체훼손설 등 갖은 루머에 휘말렸던 가수 나훈아가 1월 기자회견을 갖고 항간의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이 자리에서 나훈아는 탁자 위로 올라 바지 지퍼를 내리며 자신의 신체를 보여주려 했다. 그 만큼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억울했음을 드러낸 셈이다. 이후 연예인들에 대한 악성 루머는 올해 사회적 논란을 몰고 왔다. “벗어주겠다”던 나훈아, 내년 콘서트 계획 나훈아는 현재 칩거 중인 상태. 내년에 다시 자신의 콘서트를 통해 팬들 곁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일시 등에 관한 전망은 다양하지만 나훈아의 측근 등의 말을 빌리면 내년 콘서트는 확실히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1년 결혼생활 동안 평탄치 않았다”(탤런트 옥소리)=박철-옥소리 이혼 공방 그리고 간통 연예인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박철과 옥소리의 이혼 공방이 1년 넘게 계속됐다. 박철의 옥소리에 대한 간통혐의 형사고소, 박철의 이혼 및 재산분할청구소송과 옥소리의 반소 등에 이어 옥소리는 헌법재판소에 간통죄에 대한 위헌청구소송을 제기해 사회적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합헌 판결을 받았다. 옥소리는 최근 간통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1년6개월을 구형받았다. 또 11월14일 옥소리가 양육권과 재산분할 판결에 불복, 항소하면서 두 사람의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여수·이유나·이정연 기자 tata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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