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수원에애정”조광래“서울이겼으면”

입력 2008-12-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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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을바라보는‘원조라이벌’김호·조광래감독의시선
수원 삼성과 FC서울(전 안양 LG)의 라이벌전이 본격화된 시기는 1999년. 당시 K리그를 평정했던 김호 수원 감독에게 조광래 안양 감독이 도전장을 던지면서부터 불길이 타올랐다. 그래서 이들을 ‘원조 라이벌’로 부른다. 수원과 서울의 2008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는 두 감독의 심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이들은 친정팀을 응원할까. 우선 김 감독은 “아무래도 (수원에) 애정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라이벌전은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요소다”라면서 “팬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라이벌 팀 끼리)스타들을 모아 강팀을 만들면 다른 팀의 도전 의식을 고취시켜 프로축구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양 팀은 우승팀다운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수원이 우승 하는 것도 좋고, 서울이 우승하는 것도 좋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다만, 그는 8년 동안 우승 못한 서울이 정상에 오르면 K리그 활성화 측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물론 직설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라이벌전에 대해서는 “프로는 라이벌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수원과 서울은 아주 좋은 라이벌”이라면서 “지방에도 이와 같은 라이벌 관계가 하루 빨리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차전에 대해 김 감독은 “홈팀인 수원이 체력전에서는 유리하다”면서도 “서울은 선수 층이 두텁다는 장점이 있어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조 감독도 “아무래도 수원이 유리하다”면서도 “서울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자기 플레이를 해준다면 얼마든지 승산은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승패도 중요하지만 경기의 질도 중요하다.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최고의 팀인 만큼 팬들을 위해 좋은 내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현길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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