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더포인트 놀이공원의 틸트 롤러코스터가 주말 동안 두 차례 오작동을 일으켜 탑승객들이 160피트 상공에서 수직으로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시더포인트 홈페이지.

미국 시더포인트 놀이공원의 틸트 롤러코스터가 주말 동안 두 차례 오작동을 일으켜 탑승객들이 160피트 상공에서 수직으로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시더포인트 홈페이지.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유명 놀이공원에서 탑승객들을 약 48m 상공에 수직으로 매단 채 멈춰 서는 롤러코스터 오작동이 이틀 연속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반복되는 시스템 오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PEOPLE)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선더스키에 위치한 놀이공원 시더포인트의 ‘시렌스커스’ 롤러코스터가 지난 6일과 7일 이틀 연속으로 운행 중 정지했다.

이 놀이기구는 북미에서 가장 높고 빠른 ‘틸트 코스터’로 열차가 진입하면 선로 일부분이 완전히 분리돼 앞 방향으로 45도 기울어진 뒤 지면과 90도 직각을 이룰 때 다음 선로와 결합해 수직 낙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번 사고에서는 선로가 수직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다중 물리 센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탑승객들은 약 160피트(약 48m) 높이에서 아래를 향한 채 허공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놀이공원 측은 “자동차의 엔진 점검등이 켜지는 것과 유사한 기술적 지연이 발생한 것”이라며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된 페일세이프(Fail-Safe) 안전 시스템이 정상 작동해 기구를 일시 정지시켰다”고 설명했다.

점검을 마친 뒤 놀이기구는 다시 운행을 재개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시렌스커스는 지난해 개장 당일에도 1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해 7월에도 세 차례 오작동을 일으켰다. 당국은 반복되는 시스템 오류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