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신임감독,“프로라면자기관리는할줄알아야”

입력 2008-12-06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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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프로축구 성남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 대행이 첫 날부터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았다. 신태용 감독 대행(38)은 6일 오전 10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 있는 구단 대회의실에서 선수단 상견례 및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 날 취임식에는 시즌이 끝난 뒤 고국으로 돌아간 모따와 아르체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과 구단 프런트, 팬 등 약 8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규남 단장의 인사말에 이어 취임사를 시작한 신 감독 대행은 강한 어조로 자신의 구상과 다음 시즌 목표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하며 선수들을 자극했던 신 감독 대행은 이 날도 "프로 세계에 2등은 없다. 내년 목표는 우승"이라며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특히, 그는 ´프로 선수의 정신´을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신 감독 대행은 "하지만, 프로라면 스스로 몸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일들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프로 선수"라며 선수들에게 수준 높은 프로 의식을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실력은 좋지만 인기 없는 구단´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 예로 신 감독 대행은 다가가는 팬 서비스를 들었다. 신 감독 대행은 "그동안 성적이 좋아 팬들이 왔다면 이제는 직접 다가가 팬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팬 없는 프로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취임식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성남 선수단은 각자 휴가를 가진 뒤 내년 1월 5일 소집돼 2009시즌 재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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