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더신승훈쇼’첫女게스트로이하나에러브콜

입력 2008-12-10 0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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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탤런트 이하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 녹화에 참여한 신승훈은 이하나에게 “‘더 신승훈 쇼’의 게스트로 무대에 서달라”며 즉석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이날 ‘미리 크리스마스 특집’을 맞아 무대에 오른 신승훈은 MC 이하나와 함께 영화 ‘원스’의 주제곡 ‘폴링 슬롤리(falling slowly)’를 함께 부르며 입을 맞췄다. 자신의 목소리에 이하나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자 신승훈은 “생각보다 잘 맞는다”며 감탄하고는 “괜찮다면 내 무대에 게스트로 서달라”고 부탁했다. 신승훈은 자신의 공연에 게스트를 세우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는 영화 ‘타이타닉’을 비유하며 “3시간 20분 동안 진행되는 ‘타이타닉’에서 ‘죠스’나 ‘배트맨’이 안 나오는 것처럼 나도 내 공연에 가능한 게스트를 세우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번에 여자 게스트를 세우기로 결정했는데 그 사람이 이하나 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녹화를 마치고 대기실에서 만난 신승훈은 “이하나 씨는 비록 연기자이지만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그 어떤 게 있었다”며 “오늘 함께 노래를 불러보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하나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을 통해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지만 가수로서 아직 실력이 증명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신승훈은 “꾸미지 않는 느낌이 오히려 신선하고 좋다”며 “예전 내 뮤직비디오에 신인이었던 김지호 씨나 명세빈 씨를 기용한 것처럼 이하나 씨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훈의 러브콜을 받은 이하나 소속사 측은 “이하나가 너무나 기뻐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너무 큰 무대다보니 부담감을 느끼는 듯하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신승훈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더 신승훈쇼’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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