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새로운세상으로…‘중국행’송혜교-‘부산행’현빈

입력 2008-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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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부산으로…’ 사실적인 멜로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송혜교와 현빈. 두 사람이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연출 표민수)이 시청자와 작별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한 편이 마무리되면 대개 배우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취하기 마련. 그러나 송혜교와 현빈의 행보는 다르다. 밀린 일정을 황급히 처리하기 위해 별다른 휴식없이 곧바로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송혜교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답게 중국으로 향한다. 전속 계약을 맺은 2편의 CF를 연달아 촬영하기 위해서다. 송혜교는 현재 다국적 브랜드인 유니레버와 휴대전화 브랜드 BBK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송혜교의 한 측근은 15일 “그동안 드라마 출연으로 해외 일정을 미뤄왔다”며 “CF 촬영뿐만 아니라 출연이 확정된 우위썬(오우삼) 감독의 영화 ‘1949’ 프리 프로덕션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로 나가는 송혜교와 달리 현빈은 부산 행을 택했다.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친구’ 때문.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한 이 드라마는 당시 메가폰을 잡았던 곽경택 감독이 제작 및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현빈은 ‘친구’에서 장동건이 영화에서 연기했던 동수 역을 맡고 ‘그들이 사는 세상’에 이은 안방극장 재공략에 나선다. 사전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그는 1월 초 부산으로 내려가 본격적인 촬영에 임할 예정. 현빈의 한 측근은 이날 “한동안 부산에 체류하며 사투리 연습에 몰두할 것”이라며 “영화와 마찬가지로 곽경택 감독이 직접 사투리 지도를 맡는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영화 이상의 완성도와 정교함을 추구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지”라며 “새해 벽두부터 촬영이 시작되는 것도 그러한 생각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한류를 대표하는 남녀 스타와 표민수-노희경이란 명콤비의 결합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들이 사는 세상’은 16일 종영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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