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지혜] 86만원짜리‘정품오피스’5만5000원에받아가세요

입력 2008-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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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비싼 오피스 2007 때문에 고민에 빠진 대학생 김 씨. 리포트와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려고 했던 대학생 김 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오피스 2007’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오피스 2007은 포함된 소프트웨어의 종류에 따라 ‘스탠다드’, ‘홈&스튜던트’, ‘스몰 비즈니스’ 등 총 8가지가 넘는다. 가장 많은 기능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제품은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과의 계약에 의해서 판매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살 수도 없다. 더욱이 일반인들이 살 수 있는 오피스 2007 제품군 중 가장 상위 제품인 ‘프로페셔널’ 제품의 가격은 무려 50만원 이상이다. 김 씨는 차선책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인 14만8000원에 팔리고 있는 ‘홈&스튜던트’ 제품이라도 구매해 볼까 생각해봤지만 이 제품은 포함된 소프트웨어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4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쓰기엔 부족해 쉽게 구매를 결정하기 힘들었다. 이런 고민에 빠진 김 씨가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이상한 광고를 발견했다. 오피스 2007 제품을 5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이 오피스 제품은 오피스 2007의 거의 모든 제품군을 다 갖춘 최상위 제품이라는 것이다. 혹시 뭔가의 착오가 아닐까? ○대학생에 오피스2007 저렴 김 씨가 알게 된 정보는 거짓이 아니다. 2008년 11월 현재,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피스 얼티밋 2007’을 5만5000원에 판매하는 ‘오피스 사자’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 얼티밋 2007은 워드(문서 작성), 엑셀(차트 작성), 파워포인트(프레젠테이션), 아웃룩(메일 및 스케줄 관리) 등의 주요 소프트웨어 외에도 퍼블리셔(발행물 제작), 엑세스(데이터베이스), 인포패스(서식 관리), 그루브(공동 작업 공간), 원노트(정보 기록) 등까지 갖춰 사무 작업에 필요한 거의 모든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들을 개별로 구입하는 가격을 모두 합친다면 86만원에 육박한다. 다만 ‘오피스 사자’ 이벤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조건이 있다. ‘.ac.kr’, 혹은 ‘.edu’와 같은 대학(혹은 기타 교육기관)도메인의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최소 0.5 학점 이상을 수강한 개인이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한다면, ‘오피스 사자 사이트 ( http://officesaza.com/ )’에 접속한 뒤 자신의 대학 이메일을 입력해 확인을 받고, 결재를 하면 오피스 얼티밋 2007을 다운로드를 받아 설치할 수 있다. ○막강 구성…사회생활 준비에 유용 오피스 얼티밋 2007은 사실 대학생들이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소프트웨어를 담고 있다. 특히 ‘엑세스 2007’이나 ‘인포패스 2007’ 같은 소프트웨어는 대학생들보다는 직장인들에게 어울리는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많은 소프트웨어를 담은 것이 단점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본격적인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한 발 먼저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라 보는 게 맞을 것이다. MOS(Microsoft Office Speciallist)와 같이 오피스 소프트웨어 전반의 사용능력에 대한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IT동아기자 pengo@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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