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바다하리,타이틀박탈중징계

입력 2008-12-18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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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인 플레이로 몰수패를 당한 바다 하리가 결국 타이틀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당했다. 일본 격투기 사이트 GBR은 18일 K-1 다니가와 사다하루 이벤트 프로듀서가 지난 6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8 파이널´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바다 하리에게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레미 본야스키와 타이틀을 놓고 맞붙은 하리는 넘어져 있는 상대에게 주먹을 날린 뒤 발로 밟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였고 결국 실격패를 당했다. K-1 이벤트 프로듀서인 다니가와 사다하루는 17일 도쿄에 위치한 FEG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다 하리에 대한 징계안을 발표했다. K-1이 내린 중징계는 파이트 머니 전액 몰수와 준우승 자격 박탈, 게다가 헤비급 타이틀 박탈까지 총 3가지 항목이다. 3가지 징계안을 확정 발표한 다니가와 대표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변호사와 이야기를 해봤지만 규정에 없는 징계를 내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고 싶었지만 규정에 없었다. 향후 이 같은 일이 벌어지면 3월부터 1년까지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징계 소식을 접한 하리는 "온 세상이 주목하는 K-1 결승전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실망시킨 점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이번 행동으로 챔피언 지위와 상금, 파이트 머니를 놓쳐서 충격을 받고 있다"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규칙 안에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본야스키와도 정정당당하게 맞서 싸우고 싶다"고 재기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다니가와 대표는 하리의 타이틀 박탈로 공석이 된 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내년 초 대회를 통해 왕좌를 결정할 뜻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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