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37득점…삼성화재,현대캐피탈꺾고4연승

입력 2008-12-21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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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안젤코가 현대캐피탈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2008~2009 2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안젤코의 활약을 앞세워 라이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3-1(26-24 25-23 17-25 25-17)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MVP인 안젤코는 혼자서 37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센터 신선호 역시 속공과 블로킹으로 알토란 같은 10득점을 일궈내 뒤를 받쳤다. 4연승의 고공 비행으로 시즌 6승째(3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 점보스(7승2패)를 한 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한, 지난 달 22일 대전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아 줬다. 1라운드에서 주춤했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프로팀 상대 전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았다. 현대캐피탈(7승2패)은 안젤코를 막지 못해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점수 싸움에서 번번이 패해 독주 체제를 갖추는데 실패했다.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원정팀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는 경기를 시작하자 마자 안젤코의 공격과 상대 외국인 선수 앤더슨의 범실에 편승해 12-5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고전하며 듀스를 허용한 삼성화재는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세트를 따냈다. 이선규의 공격 범실로 25-24로 앞선 삼성화재는 상대 외국인 선수 앤더슨의 공격을 세터 최태웅이 잡아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서도 삼성화재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11-11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공격과 센터진의 블로킹으로 내리 6득점을 올렸다. 끈끈한 수비까지 뒷받침된 삼성화재는 2세트까지 가져오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올 시즌 최다인 8224명의 관중들을 불러 모은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잠잠하던 앤더슨이 살아나 한 세트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트스코어 2-1로 쫓긴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나간 끝에 25-17로 승리, 1시간54분간 이어진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신협상무가 풀세트 접전끝에 KEPCO45를 3-2(22- 25 25-23 25-22 18-25 15-13)로 따돌렸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카리나(18득점)와 김연경(16득점)이 34득점을 합작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마리안(17득점)이 홀로 분전한 KT&G를 3-0(25-22 25-23 25-20)으로 완파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21일 경기 전적 ▲현대캐피탈 1 (24-26 23-25 25-17 17-25) 3 삼성화재 ▲KEPCO45 2 (25-22 23-25 22-25 25-18 13-15) 3 신협상무 ▲흥국생명 3 (25-22 25-23 25-20) 0 KT&G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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