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예대상’트로피…‘행님’강호동,먼저웃다

입력 2008-12-29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호동, 먼저 1승!’ ‘국민MC’ 유재석(사진)-강호동의 트로피 경쟁이 시작됐다. 27일 밤 방송 3사중 가장 먼저 연예대상 시상식을 치른 KBS ‘연예대상’ 대상의 왕좌는 강호동이 차지했다. 이날 강호동이 이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은 대상을 포함, 주요 5개 부문을 싹쓸이하며 KBS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임을 증명했다. 강호동의 대상 수상은 시상식 이전부터 관계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기도 했다. 지난 1년간 ‘1박2일’은 단일 프로그램 집계로 KBS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근 겨울 시즌에 들어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일 시상식장 참석객을 살펴봐도 그의 수상을 미리 점칠 수 있다. ‘1박2일’의 모든 멤버들 뿐 아니라 최근 ‘충남 공주’ 편을 함께 촬영한 빅리거 박찬호까지 이례적으로 시상식에 참석, 강호동의 대상 수상을 축하하러 나온 듯한 인상을 풍겼다. 반면 30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은 유재석의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SBS 예능 PD들은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라는 킬러 컨텐츠를 만든 유재석의 공로를 무시할 수 없다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더욱이 작년 대상 트로피를 강호동에게 선사했기에 이번엔 유재석이 받을 차례가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모아지고 있다. 때문에 ‘유-강’ 두 사람이 진검승부를 벌일 무대는 29일 펼쳐지는 MBC ‘연예대상’ 시상식이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강호동과 MBC ‘무한도전’, ‘놀러와’를 진행 중인 유재석의 활약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두 개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유재석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작년 중견 탤런트 이순재와 ‘무한도전’팀의 공동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까지 받으면 3연속 수상자가 된다는 점이 오히려 수상에 마이너스 요소가 되고 있다. MBC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강호동이 받을 차례가 아니냐”는 전망과 함께 “지난해 공동수상은 단독상이 아닌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연말 연예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강호동과 유재석의 한판 승부대결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