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특종]이호,성남간다…K리그컴백사실상확정

입력 2009-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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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2006독일월드컵 스타 이호(25)의 영입 작전을 극비리에 추진 중인 가운데 K리그 복귀가 사실상 확정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성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선수단 대거 개편을 선언한 성남이 중원 보강과 분위기 전환을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 영입을 극비리에 추진해 왔다. 입단은 거의 성사단계이고, 마무리 조율 작업만 남았다”고 밝혔다. 성남 관계자도 “이호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맞다. 선수측과 몸값 조율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울산 현대 소속으로 2006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그 해 7월 아드보카트 전 한국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김동진과 함께 제니트에 입단한 이호는 이로써 해외 진출 2년 여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러시아 진출 당시 계약기간 3년에 이적료 200만 달러(28억원) 가량에 제니트로 옮긴 이호는 성남 유니폼을 입는 조건으로 각종 옵션을 제외한 순수 연봉 5억원선을 제시받았으며 제니트와의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았지만 이적료는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 측은 조만간 국내 휴가를 끝내고 러시아 현지로 건너가 제니트와 최종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호는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한 것처럼 독일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러시아 무대를 밟았지만, 2007년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린데다 잦은 부상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제니트도 2008시즌이 끝난 뒤 벤치워머로 전락한 이호와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호는 2008시즌이 끝난 뒤 ‘계약만료 6개월 전부터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는 보스만 룰에 따라 국내 복귀를 추진해왔다. 지난달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경기에 현역 올스타로 출전했던 이호는 당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내 복귀도 모색하고 있다.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이적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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