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신태용감독“신통찮으면바로퇴출이다”

입력 2009-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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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스타 출신의 신태용(사진)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성남 일화가 과감한 물갈이 작업에 나섰다. 성남구단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009년 시무식을 가졌다.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신인 교육에 참석한 신예 8명을 제외한 선수 23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작년 주전급으로 활약한 선수는 고작 10명 정도에 불과했다. 최근 일본 J리그 빗셀 고베 입단설이 나돈 브라질 공격수 모따가 잔류를 택한 가운데 수비진에는 조병국 장학영이 남았고, 미드필더인 김정우 손대호 김철호 한동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골키퍼 정성룡과 골게터 조동건도 꼽을만한 선수. 반면 방출된 이동국과 상무 입대를 택한 최성국은 물론이고 박진섭 김상식 김영철 등 퇴출이 예고됐던 자유계약선수(FA) 대부분이 시무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불가리아 리그에서 뛰던 미드필더 이형상은 새로 입단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 감독은 “현역으로 성남에서 뛰는 동안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우승처럼 기쁜 일은 없었다. 프로는 오직 우승을 위해 팀 훈련과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선수들에게 최대한의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합숙도 없앴다. 비록 데뷔 3년 차 이상 선수들에 해당되지만 합숙을 선호하는 K리그 문화를 고려할 때 파격적으로 평가된다. 물론 공식적인 팀 일정 이후의 사생활을 일체 간섭하지 않는 대신 모든 것을 이름이 아닌 실력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구단에서 각종 혜택을 받는 만큼 플레이로 보답해야 한다.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만약 신통치 않다고 판단되면 시즌 도중이라도 가차없이 퇴출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한편, 신년 첫 소집부터 공식훈련에 돌입한 성남은 6일부터 2월 초까지 전남 광양에서 1차 훈련을 실시한 뒤 이후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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