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스크린팜파탈유혹②]팜파탈변신?‘스모키’면OK!

입력 2009-0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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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팜 파탈의 첫째 조건은 스모키 메이크업. 눈 주변을 검은색 계열의 아이라이너로 칠하는 이 화장법은 세계 메이크업 시장을 이끄는 최신 유행 스타일. 첫 눈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데다 섹시한 느낌까지 풍겨 변신을 원하는 여배우들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단순한 덧칠만으로도 이미지 변신이 가능해 ‘악녀’ 혹은 ‘요부’ 역할에 나서는 여배우들에게 필수 아이템이 된 지 오래다. 현재 최근 장서희, 박시연, 엄정화 등 인기 배우들이 잇따라 선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가장 주목받는 주인공은 역시 장서희. 남편에게 버림받은 뒤 독한 여자로 태어나는 극 중 설정에 맞춰 변신의 신호탄으로 과감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택했다. 장서희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뷰티숍 라떼뜨의 박지숙 원장은 “전혀 다른 인물로 변신해야 하는 장서희에게 스모키 메이크업은 안성맞춤”이라며 “너무 짙으면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어 평균보다 농도를 낮춘 ‘세미 스모키’”라고 설명했다. 여배우에게 스모키 메이크업은 단숨에 이미지를 바꾸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지나치게 진할 경우 오히려 반감을 살 수도 있다. 박지숙 원장은 장서희의 예를 들며 “잡지 화보나 영화처럼 표현이 자유롭지 않은 드라마에서 실생활을 보여줘야 하는 여주인공 메이크업으로 스모키가 적당할지 고민했다”며 “카메라의 움직임에 맞춰 여러 각도에서 눈 주위가 잡혀도 어색하지 않을 수준으로 여러 차례 사전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고화질(HD) TV도 스모키 메이크업을 택한 여배우들에게 강력한 적이다. 눈 주위를 검게 칠하다보니 번지기 쉬운 단점이 화면에 어김없이 잡히기 때문에 스모키 메이크업은 “선택은 쉽고 관리는 어려운” 메이크업으로 통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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