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대한축구협회장후보“후보간토론은의미없다”

입력 2009-0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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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간의 상처내기 토론은 의미 없다.” 제 51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조중연 축구협회 부회장이 경쟁 후보와의 공개 토론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조 부회장은 15일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허승표 후보가 제안한 ‘공개토론회’에 대해서는 “후보 간 상처를 내기 위한 토론회는 상처만 남길 뿐이다. 후보들 뿐 아니라 축구계 전체가 상처를 받는다”고 언급한 뒤 “발전적인 토론회라면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허 후보는 12일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에 앞서 조부회장은 “대전제는 ‘포용을 통한 화합, 발전을 향한 변화’다. 회장으로 선출된다면 분열됐던 축구계를 통합하고, 유소년 축구 발전과 대표팀 경기력 향상 등을 통해 팬들에게 사랑받는 축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축구 발전을 위한 10가지 세부 공약을 공개했다. 축구계 화합에 대해 그는 “축구협회와 외부 지도자들의 균열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 협회 의사 결정 기구에 참신한 인사 발탁 등을 통해 비판과 대안을 수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수입과 관련, “후원사로부터 나오는 금액이 전체 수입의 80%를 넘는다. 앞으로는 60%까지 줄이고, 나머지 금액은 입장 수익과 중계권료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16일까지 회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22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16개 시·도 협회장과 7개 산하 연맹 회장, 협회가 지명하는 중앙대의원 5명 등 모두 28명의 대의원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한국 축구 수장으로 선출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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