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동부,크리스다니엘스-레지오코사맞교환

입력 2009-01-19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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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가 외국인 선수 ´맞교환´을 통해 약점을 보완했다. 대구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는 19일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25)와 레지 오코사(29)를 맞바꾸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오리온스에 합류한 다니엘스는 206.7cm의 키에 119.6kg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정통센터로 지금까지 33경기에 출장해 평균 21.67득점과 9.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2007~2008시즌 동부에 합류해 2시즌 연속 한국무대에서 활약중인 오코사는 204.1cm, 103.7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데다 2시즌 동안 활약하며 실력을 검증 받은 선수다. 지난 시즌 54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18.39득점과 12.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동부의 통합우승을 이끌던 주축선수지만, 올 시즌에는 전창진 감독으로부터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오코사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평균 15.18득점, 9.09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오리온스와 동부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마쳤다는 평가다. 오리온스는 딜리온 스니드의 영입으로 공격력이 강화됐지만, 기존의 다니엘스와 함께 스피드가 느려 약점으로 지적 받았다. 이에 체격이 비슷하지만 스피드가 더욱 좋고 우승을 포함해 한국농구의 경험이 풍부한 오코사를 선택했다. 동부는 감독으로부터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오코사를 내주고 비록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득점은 물론 골 밑에서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다니엘스를 영입해 올 시즌 우승 준비를 마쳤다. 오리온스의 김상식 감독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두고)고민을 많이 했다. 다니엘스가 부족한 선수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나 센스에서는 경험이 많은 오코사가 팀 플레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오코사는 지난 해 우승도 했고 연륜도 있다. 더욱이 김승현과의 조합도 기대할만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첫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다니엘스와 오코사는 19일 중으로 새로운 팀에 합류한 뒤 오는 21일(다니엘스. 삼성 원정경기)과 22일(오코사. 모비스 원정경기)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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