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천적’오리온스에시즌첫승…LG,단독3위

입력 2009-01-22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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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천적´ 오리온스에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LG는 KCC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울산 모비스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브라이언 던스톤(23득점, 10리바운드)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8-7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모비스(22승12패)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오리온스전 3연패를 끊었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울산 홈경기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오리온스(14승20패)는 새롭게 합류한 레지 오코사(20득점, 6리바운드)가 아직 팀에 녹아들지 않은 듯 시종일관 끌려가는 양상 속에서 9위로 추락했다. 모비스는 오다티 블랭슨(16득점, 11리바운드), 박구영(11득점), 김효범(11득점)의 릴레이 3점포와 던스톤의 14득점 폭발에 힘입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던스톤은 7개의 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100%)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자랑했다. 오리온스는 딜리온 스니드(24득점)가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6-12)에서 열세를 보였고 새롭게 합류한 오코사는 겉도는 인상을 줬다. 2쿼터 이동준, 김병철의 추격포에 힘입어 오리온스는 점수 차를 좁혀갔다. 전반전은 모비스가 41-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10점차 내의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리온스는 4쿼터 7분39초를 남겨두고 오코사의 2득점으로 55-58, 3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모비스는 곧이어 던스톤이 2득점과 함께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했고 블랭슨, 김효범의 연속 득점으로 71-58로 벌렸다. 이후 모비스는 안정된 경기 조율과 침착함으로 무난히 승리를 챙겼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 전주 KCC의 경기는 브랜든 크럼프(20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로 활약한 LG가 87-73으로 승리했다. 조상현도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17득점을 기록, 승리에 기여했다. LG(19승15패)는 공동 3위였던 서울 삼성(18승15패)을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CC(17승17패)는 4연승 도전에 실패, 6위로 떨어졌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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