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실링,“보스턴은배리텍이필요하다”

입력 2009-01-23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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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텍이 미치는 영향은 기록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미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베테랑 투수 커트 실링(43)이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캡틴´ 제이슨 배리텍(37)을 두둔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실링은 보스턴 지역라디오 방송국 ´WEEI´의 한 프로그램에서 "보스턴에 배리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링에게 가장 먼저 던져진 질문은 ´왜 보스턴과 배리텍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보스턴과 배리텍의 계약은 난항을 겪고 있다. 2년 계약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배리텍은 이를 좀처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반면, 보스턴은 나이가 있는 배리텍과 1년 이상 계약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운을 뗀 실링은 "보스턴이 이번 겨울에 포수 유망주를 찾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37살이 된 배리텍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별로 인기가 없다. 지난해 성적이 타율 0.220 13홈런 43타점으로 그다지 좋지 못했던 배리텍에 대해 ´이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링은 "배리텍의 가치는 그의 기록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실링은 "배리텍이 잔류한다면 공들여 영입한 투수들이 더 나아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배리텍은 좋은 성적을 내게 해줄 수 있는 포수다"며 "무엇보다 배리텍은 우리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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