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놈놈놈’추월2008년최고흥행영화등극

입력 2009-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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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과속스캔들’이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흥행사를 다시 썼다. ‘쌍화점’ 역시 설 연휴 기간 동안 손익분기점을 지나 관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속스캔들’은 26일 현재까지 전국 276개관에서 701만8230명(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집계)의 관객을 동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685만 흥행 수치를 갈아치우며 2008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또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8위인 ’화려한 휴가’(731만명)에 이어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과속스캔들’은 연휴 기간 동안 평균 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설 연휴 동안 가까운 극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에 힘입은 ‘과속스캔들’은 조만간 ‘화려한 휴가’의 관객 동원 수치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흥행세는 개봉 이전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 ‘과속스캔들’은 과도한 억지웃음을 자아내지 않는 설정과 구성과 함께 차태현의 친근한 코믹 연기와 신예 박보영의 신선함, 무엇보다 아역배우 왕석현의 다양한 표정 연기 등이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쌍화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쌍화점’은 26일 현재까지 전국 311개관에서 352만3355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제작비 100억원 규모로 만들어진 ‘쌍화점’은 이로써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서는 상당한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은 설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전국 관객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은 26일 현재까지 전국 102만358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톰 크루즈 주연 ‘작전명 발키리’는 25일 현재까지 전국 50만3448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으로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를 좇고 있다. 한편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조용한 흥행세도 눈에 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불과 24개관에서 2만4751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장세를 노려볼 만하게 됐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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