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4주후애(愛)’반응후끈…MBC판‘사랑과전쟁’볼만한걸!

입력 2009-0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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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후애(愛) 뵙겠습니다.” KBS 2TV ‘사랑과 전쟁-부부클리닉’에서 위기의 부부에게 4주간의 시간을 주며 결혼 지속 여부를 결정하라는 중견 연기자 신구의 말이 아니다. 이혼을 결심한 부부들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는 MBC ‘4주후애(愛)’의 진행자 정은아의 말이다. 4일 방송하는 ‘4주후애’는 벼랑 끝에 선 부부 두 쌍이 마지막 선택을 하기 전 ‘4주후애’ 캠프에 입소해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부부 관계 회복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8일 1회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이 좋아 정규 편성이 유력한 파일럿 프로그램. ‘사랑과 전쟁-부부클리닉’이 드라마라면, ‘4주후애’는 리얼리티인 셈이다. 1부 방송이 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내 얘기 같다”, “나의 존재와 가정에서의 위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그 만큼 시청자, 특히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셈이다. 프로그램은 관찰 카메라를 통해 부부의 실제 생활을 들여다보고 갈등과 문제점을 진단한다. 근본적인 문제에 심도 있게 접근하기 위해 부부의 일상과 갈등을 재연과 모자이크 없이 전달하기도 한다. 따라서 부부 사이의 갈등에 대한 사실적인 접근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은 더욱 두터워진다. 4일 방송분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 4명이 1차 상담을 통해 부부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맞춤 해법’을 제시한다. 부부 상담 전문 심리학자인 김선희 씨, 심리극치료 전문가인 김영한 씨, 이혼전문 신은숙 변호사 등이 상담을 맡는다. 김선희 씨는 맞춤 진단, 김영한 씨는 심리치료, 신은숙 변호사는 조정을 통해 부부들의 가상 이혼 체험을 돕는다. 가족상담사 장성욱 강사와 함께 건강한 부부 관계를 위한 대화법 등을 통해 부부의 달라진 일상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진행자 정은아의 역할도 눈길을 모은다. 8년의 연애 끝에 17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정은아는 자신의 결혼 생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기의 부부들에게 조언하기도 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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