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검찰측의본즈관련증거공개…양성반응소변샘플도포함

입력 2009-02-05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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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홈런왕´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배리 본즈(45)에 대해 미국 연방 검찰이 확보한 증거가 공개됐다. AP통신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 연방 판사가 본즈의 위증 혐의를 밝힐 연방 검찰의 증거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확보한 증거에는 본즈의 개인 트레이너 그렉 앤더슨의 집에서 압수한 메모와 본즈가 트레이너와 주사 주입에 대해 의논하는 통화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 제이슨 지암비(38.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 , 곧 있을 본즈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전현직 메이저리거의 명단이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인 4건의 본즈의 소변 샘플이다. 검찰의 증거에 따르면 본즈는 2000년 11월 29일과 2001년 2월 6일 체취한 소변 샘플에서 각각 메테놀론과 낸드롤론, 메테놀론이 검출됐다. 2001년 2월 20일 제출한 샘플에서도 본즈는 메테놀론과 낸드롤론에 양성반응을 보였고, 2003년과 6월 5일 샘플에서는 THG와 클로미펜과 외인성 테스토스테론이, 2006년 6월 8일 샘플에서는 D-암페타민이 검출됐다. 2000년과 2001년의 결과는 2003년 발코스캔들을 조사하기 위한 연방 대배심에서 본즈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적이 없고,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반대되는 증거다. 2003년 본즈가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당시 검출이 불가능했던 합성 스테로이드(THG) 계열의 ´크림´과 ´클리어´가 검출됐다는 돈 캐틀린 박사의 증언도 검찰측 증거에 들어가 있다. 이외에도 약물 담당 브라이언 스미스가 본즈에게 2006년 7월 중 체취한 샘플에서 암페타민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전한 편지와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1년 동안 6번의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통보한 편지들도 증거로 제시됐다. 10건의 위증 혐의와 1건의 사법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본즈의 재판은 3월 3일에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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